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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더운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가 더운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슬슬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냉방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든 날씨가 이어질 것이고 특히 올해 여름은 정말 덥다고 합니다.
항상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도시가 있죠. 그곳은 바로 대구입니다.
대구가 얼마나 더우면 사람들이 대구를 아프리카에 비유하여 대프리카라고 부를까요? 그만큼 정말 덥다는 말이겠죠?
예전에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스프링클러가 더위를 화재로 인식하여 오작동이 일어나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죠.
대구가 더운 이유에는 지형적인 요인이 있어요. 보통 우리가 보는 지도는 주변에 어떠한 지형들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닌 어디쯤에 무엇이 있다 정도의 수준으로 되어 있죠.
대구의 외곽은 산림이 둘러싸고 있어요. 대구를 옆에서 본다면 도심은 해발고도가 낮고 평지로 되어 있어요. 위와 같은 지형을 우리는 분지 지형이라고 칭해요.
구체적인 수치를 인용하여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대구 북부에는 해발고도가 1,151m인 팔공산이 위치해 있고 남부에는 해발고도가 1,084m인 비슬산이 있어요.
그리고 동쪽으로는 태백산맥이 있고 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이러한 지형에서는 산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푄 현상에 의해 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지고 더운 바람을 만들게 돼요.
바람만 빠져나간다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대구는 산림에 둘러싸여 있어 밖으로 나가는 바람길이 없어요. 그래서 더운 바람이 대구에 갇혀서 대구의 온도를 더 높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습도의 영향이 있어요. 대구는 분지 지형이라서 비구름이 산을 통과하지 못하여 비가 잘 내리지 않아요.
그렇다면 건조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고온다습해요. 그래서 대구는 습도가 높아 실제 기온보다 체감 기온이 훨씬 높아요.
또한 대구는 도시이므로 인구 밀도가 높은 편에 속해요. 서울과 비교를 해보자면 많이 낮은 수준이지만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사람이 도심에 모여서 살다 보니 난방 시설과 자동차 열 등 인공 열이 발생하게 되고 원래의 온도보다 3~4도 정도 높은 도시 열섬현상이 발생하게 되죠.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들이 대구를 덥게 만드는 것이죠.
이렇게 대구가 더운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해결되었길 바라며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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