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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미세먼지는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비가 오면 미세먼지는 어떻게 될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지는 모래보다 작은 고체 물질로 토양, 꽃가루, 섬유, 매연, 음식물 부스러기, 인간의 각질 등 입자상의 물질을 말해요. 이러한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금이 2.5μm(PM 2.5) 보다 크고, 10μm(PM 10) 보다 작으면 미세먼지라고 하고 2.5μm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라고 해요.

이 크기가 잘 와 닿지 않을 텐데, 머리카락의 굵기가 약 100μm쯤 된다고 해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는 이처럼 매우 작아 코와 기도를 거쳐 폐포에 도달하여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미세먼지보다 크기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관으로 흡수되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에 경각심을 가지고 피하려고 하고, 정부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실효성 있다고 평가받는 대책이 없고 각자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구매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게 현실이죠.

 

보통 미세먼지가 심할 때인 봄이나 겨울은 북서풍이 불어올 때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요. 그나마 5월 중하순부터 10월 중하순까지 서풍이나 남서풍이 불고, 이동성 고기압이나 저기압의 위치에 따라 북풍이나 동풍이 불어서 미세먼지의 농도가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어쨌든 미세먼지가 나쁠 때도 비가 종종 왔어요. 비가 오면 미세먼지 농도가 좋아질 거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나쁜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을 보이곤 해요.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이유를 묻는 질문이 종종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좋지 않아 금세 나빠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어요. 보통 비가 내리면 먼지는 가라앉고 대기질이 좋아져요. 근데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비가 내리면서 생기는 바람으로 인해 빗방울을 피해 다니죠.

이러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적은 양의 강수량으로는 무리가 있고 최소 2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하다 해요. 또한, 비가 많이 내려서 대기질이 좋아졌다 해도 워낙 많은 양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중국에서 계속 유입되므로 금세 대기질이 나빠져요.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비가 올 때 미세먼지의 농도는 나쁠 수 있어요.

그러므로 비가 올 때는 무조건 대기질이 좋을 거로 예단치 말고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다음 알맞게 대응해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미세먼지의 무서움을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 당장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정말 위험해요.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하여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이는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보다 많은 것으로 절대 만만하게 보시면 안 돼요. 꼭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그에 알맞게 대응하여 건강관리에 힘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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