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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음식 끓이면 소독이 될까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상한 음식 끓이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음식과 관련해서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데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을 말해요.
특히 여름에는 고온다습해서 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형성하고 이에 따라 식품 변질 속도가 빨라져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요.
왜냐하면 음식에는 여러가지 균들이 존재하는데 부패균이나 식중독균이 잘 증식하는 온도가 5도에서 57도 사이라고 해요. 이중에서도 35~36도일 때 균이 가장 빠르게 증식하므로 여름에는 식품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해요.
그렇다면 균이 잘 증식하는 온도를 피해서 음식을 보관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식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 고온 상태를 유지하거나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어요.
보통은 냉장고를 사용해서 저온 상태를 만들어주고 냉장고에 넣기 어려운 국물 요리는 반복하여 끓이는 식으로 고온 상태를 유지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균의 증식 속도를 느리게 해줄 뿐 변질을 막는 방법은 아니에요.
식중독은 미생물 식중독과 자연독 식중독, 화학적 식중독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주제와 관련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 식중독은 미생물 식중독 중에서 세균성 식중독이에요.
세균성 식중독의 발병 원인에는 감염형과 독소형이 있어요. 그리고 세균성 식중독의 원인균에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고 상한 음식에서 증식한 해당 균을 섭취함으로써 발병해요.
식중독의 증상은 상한 음식을 섭취한 지 72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편이에요.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발열 현상이나 신경마비,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해요.
식중독의 치료는 24~48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독소가 배출되어 회복하므로 회복하기 전까지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해주면 되고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전해질 불균형을 맞춰주기 위하여 수액을 맞는 방법이 있어요.
만약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 의사의 판단하에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해요.
웬만하면 식중독으로 목숨을 잃지는 않으므로 안일하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식중독에 걸리면 고생하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식품 관리를 잘 해줘야 하고 손씻기 등 청결 유지도 항상 잘 해줘야 해요.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 처리하여 균의 독소를 불활성화해주는 것이 좋고 음식물 중에서도 해산물은 속까지 충분하게 익혀서 먹어야 해요.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만약 식품이 변질한 상태에서 열을 가한다면 증식한 균이 사멸할 것이므로 음식을 다시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상한 음식에 열을 가하게 되면 세균은 죽게 돼요. 하지만 세균이 만들어 낸 독소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식중독 원인균에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해당 균에 의한 감염은 조리한 음식물을 실온에 보관할 때 주로 발생한다고 해요. 참고로 황색포도상구균은 열에 강한 세균임에도 8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사멸한다고 해요.
근데 포도상구균에 의하여 생긴 독소(엔테로톡신)는 100도에서 30분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조리 후 상한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버려야 해요. 그리고 균은 식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조리 도구가 비위생적이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많은 분들이 쓰레기봉투에 담아 놓은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고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방법은 쓰레기가 얼기까지 균이 번식하면서 냉동실 전체에 균이 퍼질 수 있고 냉동실에 함께 보관하는 식품들이 균에 감염되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면 안 된다고 해요.
이렇게 지금까지 상한 음식 끓이면 소독이 될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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