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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화산에 버리거나 화산에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쓰레기를 화산에 버리거나 화산에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은 약 7억 5천만 톤이라고 해요. 아마 대부분 이러한 사실에 놀라지도 않으실 것이고 관심도 없으실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버리는 것뿐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국가가 잘 처리하고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어요.

 

물론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일부는 재활용해서 잘 처리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쓰레기는 재활용할 수 없을 뿐더러 사라지게 할 수도 없어요. 그렇다면 인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요?

 

일부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돈을 주고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해요. 돈을 주고 처리할 능력이 없으면 자국의 토지 어딘가에 쓰레기를 매립할 것이고 때로는 바다에 버리기도 해요. 근데 언제까지 쓰레기를 이렇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아마 학교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부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에 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보신 분도 계실텐데 화산에 처리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화산의 용암이 쓰레기를 녹여서 없애 줄 수 있을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할 수 없다고 해요. 과학자들도 위와 같은 생각을 이미 해봤을텐데 지금처럼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고민하고 있음에도 하지 않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애초에 위와 같은 생각을 한 이유는 용암이 모든 것을 녹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근데 지구에 있는 용암의 온도는 약 700도에서 1,200도 사이입니다. 절대 낮은 온도는 아니지만 일부 쓰레기는 해당 온도에서 녹지 않아요. 결국 화산에 쓰레기를 버려도 유한한 용량이므로 쌓이고 또 쌓일 것입니다.

 

참고로 지상에 돌출된 화산의 약 60%는 성층 화산으로 마그마를 밀어 올리는 성질이 있어 녹지 않는 쓸기가 바닥에 가라앉지 않을 수 있어요. 이때 화산이 폭발하기라도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 정도 답변으로 왜 안 되는지 쉽게 이해 사셨을 거라 생각해요.

 

위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화산에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이유는 많아요. 화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쓰레기 소각 방법이에요. 화산에 버려진 일부 쓰레기는 용암에서 연소하면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다양한 유독가스를 배출하는데 그대로 대기 중에 노출되면 환경오염이에요.

 

참고로 쓰레기 소각장의 온도는 870도에서 1,200도 사이로 용암 온도와 비슷해요. 하지만 용암과의 차이점은 인간의 통제 아래에 있어서 유독가스가 대기 중에 노출되지 않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생각보다 활화산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매일 엄청나요. 추가적으로 활화산은 매우 위험하여 접근하기도 어려워요. 활화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자칫 화산 폭발의 연쇄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주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우주에는 이미 쓰레기가 많이 ㅣ있어요. 수천만 개에서 수억 개의 수명이 다한 위성이나 로켓 파편이 우주에 버려졌어요. 무엇보다 일반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고자 이동시키는 비용은 만만치 않아요.

 

BBC Futuer에 따르면 Ariane V 로켓에 약 7,000kg의 쓰레기를 탑재하여 버릴 때 드는 비용은 약 2,154억 원이라고 하고 The Atlantic에 따르면 전 세계의 1년 치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기 위해서는 약 35,541조 원이 필요하다고 해요. 당연히 이 돈으로 쓰레기를 어떻게든 처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죠.

 

지금까지 쓰레기를 화산에 버리거나 화산에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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